
평소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흔히 십자인대파열로 인하여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이 드는데요. 그만큼 십자인대파열의 경우에는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부상에 의해서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었습니다.
다만 전방십자인대 경우에는 구조상 큰 부상이 없다 하더라도 비교적 쉽게 파열될 수 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이와 관련되어 있는 내용을 평소 숙지하여 의심될 만한 증상이 동반되었다면 즉시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였습니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 내 존재하는 힘줄조직으로 실처럼 여러 겹으로 이루어진 십자(+) 모양으로 교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리를 움직일 때 무릎이 돌아가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켜 주는 역할을 하였으며 전방십자인대와 후방십자인대로 나누었습니다.
전방십자인대 경우에는 무릎 앞쪽으로 내려오는 구조로 후방십자인대와 비교하였을 때 비교적 쉽게 파열되었는데요. 이는 구조상 비교적 약한 편에 해당되어 사고나 운동 시 부상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하여 충격이 전해졌을 때 파열의 위험성이 높았습니다.
따라서 최근 스포츠를 취미로 즐겨 하시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파열 환자 또한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십자인대가 파열되었다면 뚝하고 인대가 끊어지는 소리가 들리며 무릎관절이 붓고 피가 차는 혈관절증이 동반되어 통증을 유발하였습니다. 그리고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무릎을 굽히거나 펼 수 없어 보행이 어려워져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적절한 시기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적합한 방법으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였습니다.

십자인대파열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요. 일부분만 찢어졌을 때와 완전히 파열된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때 일부분만 파열된 경우에는 통증이 며칠 후 사라져 방치할 수 있는데요. 하지만 이러한 상태를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빠른 걸음이나 운동 중 무릎이 밀리는 느낌, 빠지는 느낌이 동반되고 무릎을 고정시키는 인대가 일부분만 존재하였기 때문에 연골판의 일부가 운동 시 밀려 나와 2차 연골파열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특히 연골이 찢어지고 밀려나오게 되면서 비정상 마모가 진행되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거라 생각이 드는 퇴행성관절염이 정상인보다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습니다. 즉 십자인대파열 경우에는 퇴행성관절염의 기폭제 역할을 한다는 말과 같습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을 치료하는 방법은 여러 원인으로 인하여 끊어진 인대재건술이 기본입니다.
이때 십자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어 기능적으로 크게 불안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조기 착용과 주사치료, 근력 강화 운동 등 보존적인 방법 통하여 증상 호전 등 긍정적인 결과를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다만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어 극심한 통증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저하되었다면 재건수술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재건수술의 경우에는 내시경을 통하여 끊어진 인대를 재건하는 수술로 환자의 힘줄을 이용하는 자기건과 타인의 무릎인대를 사용하는 타가건을 이식하여 재건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위 수술은 환부를 열어서 수술하지 않고 약 1cm 미만의 작은 구멍 3~4개를 통하여 관절내시경, 수술기구를 삽입하여 인대를 재건하였으므로 흉터가 적고 회복 기간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감염의 위험 또한 적은 편입니다.
이러한 치료가 끝난 이후에는 체계적인 재활 과정을 거쳐 무릎의 관절 기능을 되찾고 재파열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끝으로 십자인대가 파열된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한다면 불안정한 무릎으로 인하여 약 10년 이내 관절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현재 상태에 따른 올바른 과정 통하여 치료한 후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