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저리고 발가락이 찌릿함은, 쿠션이 없는 바닥이 딱딱한 신발이나 볼이 좁고 굽이 높은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하이힐 족부질환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무지외반증이나 족저근막염을 잘 알 뿐만 아니라 발가락에 찡한 증상이 나타나는 지간신경종이라는 족부질환도 많은 여성들, 특히 중년여성들에게서 발생합니다.
발바닥의 앞부분에 있는 중족골과 그 사이의 발가락으로 이어지는 신경이 있습니다. 이것이 여러 가지 이유로 지속적인 눌림과 자극에 의해 염증이 생기고 굳어 통증을 유발하지요. 발가락이 찡한 느낌과 함께 저림이나 쑤시고 발바닥이 타는 것처럼 열이 납니다.
또한 발바닥에 껌이 붙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고, 다리가 무감각해지는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평소보다 다리 앞부분에 심하고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지간신경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휴식을 취하면 사라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기 쉬운데 그럴수록 신경이 두꺼워져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초기에 방문하여 정확한 케어가 필요합니다.
또한 다른 척추질환에도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발가락이 찡해지는 느낌은 발볼이 좁고 높은 발뒤꿈치, 그리고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는 것입니다.
공이 좁은 하이힐을 많이 착용하는 직업인이나 발을 압박하는 축구화나 토슈즈 등을 신는 축구 선수 또는 발레리노에게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간신경종은 신발에 의한 질환인 만큼 엄지발가락이 굽는 무지외반증이나 아치가 없는 평발 같은 족부질환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